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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지연  작성일 201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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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할 걸 (나의 라섹수술 체험담)

 눈이 나쁜 건 불행 축에도 못 낀다고 하지만 그건 눈이 좋은 사람들의 얘기일 뿐입니다.

저는 2월 11일 라섹수술을 했습니다. 마흔 두 살에 했으니 좀 늦은 편이지요.사실 무서워서 차일피일 미루어왔습니다.  

 렌즈와 안경을 번갈아 20년을 썼으니 그것과 이별하고 맨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즈음(시셋말로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마) 은 새로운 세상과 조우한 느낌입니다.

 -4.5의 시력, 각막두께는 괜찮은 편이었고, 안구건조증이 좀 심한편이었습니다.

수술 당일, 매우 떨렸고 수술실 들어가서 약간 아린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술 후 불편한 건 딱 이틀이었습니다. 통증도 없었습니다.  다만 이틀은 초점을 마추기가 힘들었고 눈물이 간혹 났습니다. 병원에서 말해준대로 안약은 시간 맞추어 넣고 눈을 많이 감고 있었습니다. 삼일째부터는 살만했고 일주일이 지나자 아침에 일어나자 시계가 선명히 보이더라구요. 그 때의 기분이란 정말 심봉사가 눈을 떴을 때의 심정이 이렇지 않을까 싶더라구요.간판에 있는 작은 글씨까지 보이니까 내가 정말 눈이 나빴었나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렌즈 때문에 항상 벌겋게 충혈됬었는데 말끔히 사라지니 그것도 좋네요.

어느 병원보다 친절하신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님들 덕분에 빨리 완쾌되지 않았나 싶네요.

20여분의 수술로 밝은 세상을 볼 수 있다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답니다.

참 간호사님의 손이 무지 차던데. 수족냉증엔 족욕이 최고라고 알려드리며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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